📒 연극- 양덕원이야기
작 : 민복기
✓ 드라마 | 약 80분 | 5인
✓ 등장인물 |
엄마 74세. 시골서 농사.
나관우 48세. 오퍼상 사장.
나관모 46세. 작은 건설사 부장.
나영 35세. 밀리오레 디자이너.
지씨 74세. 아버지(1945년 해방둥이)의 후배, 장의사.
그리고 개, 장미.
✓ 때 |
늦가을부터 삼 개월 후 이듬해 봄까지.
그리고 아버지의 49제가 끝나는 초봄까지.
✓ 곳 | 양덕원
✓ 무대 |
양덕원 읍내 근처 작은 마을의 한 시골 집 마당.
비탈에 있는 집으로 마당에 서면 44번 국도가 보인다. 마당 뒤로 동산, 멀리 산줄기,
눈이 쌓여 있다. 마당 뒤로는 자작나무 숲이 둘러 있고, 마당 한쪽에 오래된 나무 한그루.
나무에서 집 쪽으로 빨래 줄 길게 늘여있고 그 줄에는 빨래가 널려있다.
📜 줄거리 |
3시간 후면 돌아가신다는 아버지를 집으로 모신 가족들.
이제 남은 시간은 30분. 가족들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더듬으며,
마지막 가시는 길 편히 해드리려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3시간이 지나도, 하루가 지나도 마지막 숨을 놓지 못하신다.
3일 후 가족들은 다시 흩어지고, 아버지가 위독하실 때 마다 고향과 서울을 오간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한 달이 훌쩍 지나고, 계절이 변하는데..
가족을 두고 떠나는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은...
✏️️ 작품평ㅣ
3시간 후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장남, 차남 그리고 막내딸이 고향 양덕원을 찾는다. 그런데 3시간이 지나도 아버지는 돌아가시지 않는다. 하루가 지나고, 삼 일이 지나도 돌아가시지 않는다. 위독하실 때마다 찾아가니 서울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형제들을 계속 만나게 된다.
‘죽음’은 누군가와 헤어지는 것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와 만나게 되는 교차점이 된다. 세상을 떠나는 이에겐 작별을, 작별을 하러 온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로 만나 고인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그리워하는 동시에 다가온 헤어짐에 슬픔을 나눈다. 그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기간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잊혀졌던 우애, 우정 등을 결속시킨다.
...중략...
3시간 후면 아버지가 죽는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집에 찾아온 세 남매는 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 관과 수의도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다음 날이 돼도, 그 다음 날이 돼도 세상을 떠나지 않는다. 위급할 때마다 그들은 그렇게 갔다가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석 달이 지난다.
같은 도시에 살면서도 만나지 못했던 세 남매는 아버지로 인해 자주 만나게 된다. 어색한 근황 묻기부터 유년 시절의 추억까지 마치 먼지 쌓인 앨범을 툭툭 털고 보는 것처럼 부모와 가족, 고향에 대한 애증의 감정들을 드러낸다. 그들이 꺼내놓은 추억은 우애를 돈독하게 하다가도 유산 등 가족의 또 다른 문제는 다시 그들의 마음을 차갑게 한다.
‘양덕원 이야기’의 대사는 누구나 공감하는 현실적인 이야기에 웃다가도 웃음을 멈추게 하다가도 다시 웃음을 낳는다. 어떤 말이 나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들지만 진부한 느낌은 없다. 우리의 대화, 그리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기사보기)
🔓️️ PRODUCTION HISTORYㅣ
| NO | 공연일시 | 장소 | 출 연 | HISTORY |
|---|---|---|---|---|
| 1 | |
📜 줄거리 |
3시간 후면 돌아가신다는 아버지를 집으로 모신 가족들. 이제 남은 시간은 30분. 가족들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더듬으며, 마지막 가시는 길 편히 해드리려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3시간이 지나도, 하루가 지나도 마지막 숨을 놓지 못하신다. 3일 후 가족들은 다시 흩어지고, 아버지가 위독하실 때 마다 고향과 서울을 오간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한 달이 훌쩍 지나고, 계절이 변하는데...가족을 두고 떠나는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은...
✏️️ 작품 설명ㅣ
3시간 후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장남, 차남 그리고 막내딸이 고향 양덕원을 찾는다. 그런데 3시간이 지나도 아버지는 돌아가시지 않는다. 하루가 지나고, 삼 일이 지나도 돌아가시지 않는다. 위독하실 때마다 찾아가니 서울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형제들을 계속 만나게 된다.
‘죽음’은 누군가와 헤어지는 것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와 만나게 되는 교차점이 된다. 세상을 떠나는 이에겐 작별을, 작별을 하러 온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로 만나 고인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그리워하는 동시에 다가온 헤어짐에 슬픔을 나눈다. 그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기간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잊혀졌던 우애, 우정 등을 결속시킨다.
...중략...
3시간 후면 아버지가 죽는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집에 찾아온 세 남매는 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 관과 수의도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다음 날이 돼도, 그 다음 날이 돼도 세상을 떠나지 않는다. 위급할 때마다 그들은 그렇게 갔다가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석 달이 지난다.
같은 도시에 살면서도 만나지 못했던 세 남매는 아버지로 인해 자주 만나게 된다. 어색한 근황 묻기부터 유년 시절의 추억까지 마치 먼지 쌓인 앨범을 툭툭 털고 보는 것처럼 부모와 가족, 고향에 대한 애증의 감정들을 드러낸다. 그들이 꺼내놓은 추억은 우애를 돈독하게 하다가도 유산 등 가족의 또 다른 문제는 다시 그들의 마음을 차갑게 한다.
‘양덕원 이야기’의 대사는 누구나 공감하는 현실적인 이야기에 웃다가도 웃음을 멈추게 하다가도 다시 웃음을 낳는다. 어떤 말이 나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들지만 진부한 느낌은 없다. 우리의 대화, 그리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