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역사학자를 꿈꾸는 대학원생 신재순.
그녀의 논문 주제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1979년 박대통령 시해사건의 연관성과 시대상의 변화』 이다.
하지만 논문이 잘 풀리지 않자 재순은 친구 주연과 광화문에 온다. 광화문 광장도 둘러보고 경복궁에도 몰래 들어가는 두 사람.
그러나 갑자기 정전이 되고,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자 재순과 주연은 소원을 빈다. 당시의 현장을 보고싶다고.
그리고 어찌된 영문인지 시간이 혼재되며 재순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 작품 의도ㅣ
연극 <연>은 밤하늘이다.
밤하늘을 보면 무수한 별들이 떠있다.
그 별들은 몇 백만 년 전의 별이기도 하고 몇 분 전의 별이기도 하다.
무수한 과거가 현재라는 레이어 속에 함께 존재한다.
<연>이라는 작품을 쓰면서 계속 따라다녔던 고민은,
‘과거의 역사이야기가 현재의 나와 과연 무슨 연관이 있느냐?’였다.
<연>이라는 작품을 보면서, 밤하늘의 별을 보듯, 우리의 현재와 과거가 함께 떠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역사를 공부하는 대학원생 신재순이 있다.
그녀는 대학원 졸업논문을 준비하는데 그 논문의 주제가,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1979년 박대통령 시해사건의 연관성과 시대상의 변화.’다.
이 연극은 그 논문을 준비하다가 막힌 신재순이 친구와 광화문에 몰래 올랐다가 <타임 슬립> 현상이 일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신재순이라는 이름은 실제로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당시에 있었던 여자 중 한 명의 이름이다.
신재순과 친구가 광화문에 올랐다가,
갑자기 <타임 슬립> 현상이 일어나고,
그로인해 신재순은,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훈련대원들 중 한 명인 권아,
그가 짝사랑하던 궁녀가 되기도 하고,
또 10, 26 때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김재규의 편에 섰던 중정요원 유성옥,
그가 짝사랑 했던 10, 26사건 현장에 있던 여자가 되기도 한다.
우리네같이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이름 없는 훈련대원과 이름 없는 중정요원들.
그 평범했던 사람들은, 어쩌다가 그 격랑 한가운데 서게 되고,
그들은 그들의 인생의 선택에 기로에 서게 된다.
그들은 그들의 운명을 결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신재순은 그들 중 한 명의 연인이 되어 그들은 직접 체험한다.
역사는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 역사의 영향으로 인해 지금의 나로 존재한다.
그 신재순의 이상한 하루가,
나와 아무 상관없었던 역사적 사실을,
나와 깊은 연관이 있는 구체적 사건으로 만들어버린다.
사람은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서게 되고, 그 선택의 가짓수 만큼의 우주가 생겨난다고 한다.
물론 우리는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되고 우리는 하나의 선택의 결과물만 경험하게 되지만
선택되지 않은 우주도 실제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는 상상?
그렇다고 이 연극이 심오하고 무겁고 그런 작품은 아니다.
재치와 재미를 버무리고 감동과 재미를 느끼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들이 생각하는 ‘연극적이다.’라는 것처럼, 지극히 연극적인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이 공연에는 무대 장치도 필요 없다.
그저 텅 빈 무대에 바닥은 물로 차 있고, 거기에 아크릴 큐브가 떠 있다.
그 텅 빈 무대를 배우들로 채워갔으면 한다.
아크릴 큐브로 광화문을 만들기도 하고 근정전 앞 품계석을 만들기도 하고...
그들이 그 위에 서 있으면 그들의 무덤이 되기도 하고,
그들이 큐브에 앉아 있으면 벤치가 되기도 한다.
배우들과 큐브로 무대장치를 만들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들의 시공간은 조명으로 표현되길바란다.
그들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기도 하고 같은 시공간에 함께 존재하기도 한다.
그것을 조명과 마치 배우들의 위치의 변화로 시공의 레이어를 표현하길 바란다.
배우들의 의상은 모두 검은 정장이다.
정장은 군복이기 되기도 그들의 업무복이 되기도 한다.
지극히 연극적인 상상.
그 상상들로 무대를 맘껏 채워보길 바란다.
🔓️️ PRODUCTION HISTORYㅣ
| NO | 공연일시 | 장소 | 출 연 | HISTORY |
|---|---|---|---|---|
| 1 | 2011.9.16~10.16 |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 성노진, 구자승, 우지순, 김소진, 한동규, 곽자형 | 포스터 보기 |
📜 줄거리 |
역사학자를 꿈꾸는 대학원생 신재순. 그녀의 논문 주제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1979년 박대통령 시해사건의 연관성과 시대상의 변화』 이다. 하지만 논문이 잘 풀리지 않자 재순은 친구 주연과 광화문에 온다. 광화문 광장도 둘러보고 경복궁에도 몰래 들어가는 두 사람. 그러나 갑자기 정전이 되고,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자 재순과 주연은 소원을 빈다. 당시의 현장을 보고싶다고. 그리고 어찌된 영문인지 시간이 혼재되며 재순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 작품 설명ㅣ
연극 <연>은 밤하늘이다. 밤하늘을 보면 무수한 별들이 떠있다.
그 별들은 몇 백만 년 전의 별이기도 하고 몇 분 전의 별이기도 하다. 무수한 과거가 현재라는 레이어 속에 함께 존재한다.
<연>이라는 작품을 쓰면서 계속 따라다녔던 고민은, ‘과거의 역사이야기가 현재의 나와 과연 무슨 연관이 있느냐?’였다. <연>이라는 작품을 보면서, 밤하늘의 별을 보듯, 우리의 현재와 과거가 함께 떠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역사를 공부하는 대학원생 신재순이 있다. 그녀는 대학원 졸업논문을 준비하는데 그 논문의 주제가,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1979년 박대통령 시해사건의 연관성과 시대상의 변화.’다.
이 연극은 그 논문을 준비하다가 막힌 신재순이 친구와 광화문에 몰래 올랐다가 <타임 슬립> 현상이 일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신재순이라는 이름은 실제로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당시에 있었던 여자 중 한 명의 이름이다. 신재순과 친구가 광화문에 올랐다가, 갑자기 <타임 슬립> 현상이 일어나고, 그로인해 신재순은,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훈련대원들 중 한 명인 권아, 그가 짝사랑하던 궁녀가 되기도 하고, 또 10, 26 때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김재규의 편에 섰던 중정요원 유성옥, 그가 짝사랑 했던 10, 26사건 현장에 있던 여자가 되기도 한다.
우리네같이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이름 없는 훈련대원과 이름 없는 중정요원들. 그 평범했던 사람들은, 어쩌다가 그 격랑 한가운데 서게 되고, 그들은 그들의 인생의 선택에 기로에 서게 된다.
그들은 그들의 운명을 결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신재순은 그들 중 한 명의 연인이 되어 그들은 직접 체험한다. 역사는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 역사의 영향으로 인해 지금의 나로 존재한다. 그 신재순의 이상한 하루가, 나와 아무 상관없었던 역사적 사실을, 나와 깊은 연관이 있는 구체적 사건으로 만들어버린다.
사람은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서게 되고, 그 선택의 가짓수 만큼의 우주가 생겨난다고 한다. 물론 우리는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되고 우리는 하나의 선택의 결과물만 경험하게 되지만 선택되지 않은 우주도 실제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는 상상?
그렇다고 이 연극이 심오하고 무겁고 그런 작품은 아니다. 재치와 재미를 버무리고 감동과 재미를 느끼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들이 생각하는 ‘연극적이다.’라는 것처럼, 지극히 연극적인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이 공연에는 무대 장치도 필요 없다. 그저 텅 빈 무대에 바닥은 물로 차 있고, 거기에 아크릴 큐브가 떠 있다. 그 텅 빈 무대를 배우들로 채워갔으면 한다.
아크릴 큐브로 광화문을 만들기도 하고 근정전 앞 품계석을 만들기도 하고... 그들이 그 위에 서 있으면 그들의 무덤이 되기도 하고, 그들이 큐브에 앉아 있으면 벤치가 되기도 한다.
배우들과 큐브로 무대장치를 만들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들의 시공간은 조명으로 표현되길바란다. 그들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기도 하고 같은 시공간에 함께 존재하기도 한다.
그것을 조명과 마치 배우들의 위치의 변화로 시공의 레이어를 표현하길 바란다.
배우들의 의상은 모두 검은 정장이다. 정장은 군복이기 되기도 그들의 업무복이 되기도 한다. 지극히 연극적인 상상. 그 상상들로 무대를 맘껏 채워보길 바란다.

